시내 면세점 발표 D-3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워커힐, 동대문~강원도 관광 벨트로 아시아 대표 면세점 도약"
[ 김병근 기자 ]
SK네트웍스가 워커힐면세점과 동대문면세점을 앞세워 아시아 대표 면세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워커힐면세점이 리노베이션을 마치면 롯데면세점 본점에 버금가는 대형 면세점으로 거듭난다”며 “워커힐면세점을 지켜내고 동대문면세점을 추가로 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면세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동부권 관광벨트’를 면세점 육성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서울 워커힐 및 동대문면세점과 관광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강원도를 이어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서울, 제주, 경기, 부산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다섯 번째로 많이 찾은 곳이다.
23년간 면세사업에서 내공을 쌓은 워커힐면세점이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밑거름이다. SK네트웍스는 800억 坪?투자해 워커힐면세점을 새단장하고 있다. 다음달 새 단장이 끝나면 면적이 종전 2.5배인 1만2384㎡로 늘어나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1만3355㎡)에 필적하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입점 브랜드도 450개로 80개 늘어난다.
문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면세 쇼핑, 카지노, 숙박(호텔) 수요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 리조트 면세점은 국내에서 워커힐이 유일하다”며 “2020년까지 매출을 1조4000억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케레스타빌딩에 들어설 동대문면세점(1만6259㎡)은 2016년 4487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면세점을 구심점 삼아 동대문 관광의 질을 끌어올리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연간 650만명(지난해 기준)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대문의 성곽길과 전통시장 등 기존 관광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한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환원, 6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조성 등 11대 상생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과 협력하며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형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스키리조트, 공연기획사, 여행사 등과 손잡고 평창동계올림픽과 강원도 및 서울 관광을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문 사장은 “한국의 참모습과 숨은 가치를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SK 면세점이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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