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드림크루즈해운이 내년 상반기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적 크루즈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부산항을 모항으로 국적 크루즈선을 운항하는 것은 드림크루즈해운이 처음이다.
남인희 드림크루즈해운 회장(63·사진)은 10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외국을 오가는 첫 국적 크루즈선을 운항해 해양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드림크루즈해운은 지난해 12월 국내 및 한·중·일 등 동북아시아를 운항할 수 있는 국제크루즈 면허를 취득했다. 부산항에 본사를 두고 서울, 제주, 홍콩에 지점을 뒀다. 남 회장은 “체제는 갖춘 셈이니 이제 크루즈선만 구입하면 된다”며 “오는 12월 3600여명이 탈 수 있는 높이 13층, 길이 260m의 7만3000t급 크루즈선을 도입해 점검한 뒤 내년 1월 국적 크루즈선사 등록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크루즈해운이 도입할 크루즈선은 숙박시설과 2000석 규모의 공연장, 카지노, 면세점, 노래방 등 각종 휴양시설을 완비한 정통 크루즈선이다.
남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 시승식을 열고 4박5일과 5박6일짜리 한·중·일 노선을 먼저 운항한 뒤 7박8일짜리 러시아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산이나 제주, 인천 등 국내에서도 크루즈선을 싼 운임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은 국제 허브 항만으로 크루즈선 관광에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크루즈선 터미널, 국제공항, 철도시설 등 관련 시설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며 “이런 장점을 살려 부산을 크루즈관광산업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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