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는 지난 5~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4만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희망 공모가였던 3만3000~4만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엠지메드의 총 공모금액은 1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830억원 수준이 됐다.
수요예측에는 총 779개 기관이 참여해 71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엠지메드 상장을 주관하는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참여수량 기준 100%가 4만원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며 "엠지메드가 기술특례 상장을 진행하면서도 수익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염색체 진단 DNA칩 분야의 독보적인 위상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엠지메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엠지메드는 한 번의 검사만으로 많은 질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DNA칩 기반의 분자진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체외수정란 · 신생아 · 태아의 염색체 돌연변이를 DNA칩을 활용해 진단하며 관련 시장을 열었다. 세계 최초로 진단용 BAC(박테리아 인공 염색체) DNA칩 인허가도 획득했다.
엠지메드는 오는 11~12일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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