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IHQ는 6일 별도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17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보다 2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61.4%와 60.2% 줄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이 176억원,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43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는 일일극 종영 및 신규 드라마 편성 지연으로 매출 감소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미디어는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은 4분기에도 'K STAR'와 'CUBE TV'를 중심으로 한 자체 프로그램 제작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슈퍼쥬니어의 이특과 려욱의 스위스 절친 여행기 '더프렌드 in 스위스'가 방영을 시작했고, 오는 12일에는 개그맨 정형돈과 작곡가 유재환이 영국 런던으로 음악 여행을 떠나 겨울시즌과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돈 워리 뮤직'도 방영된다는 설명이다.
자체 콘텐츠 증가로 '네이버 TV캐스트' '판도라TV' 등 뉴미디어 플랫폼 뿐 아니라, 'KBS WORLD' 'YTN WORLD' 등 해외 채널에도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게 돼 부가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증대 뿐 아니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웹 蒻窄?제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연애세포 시즌2'를 선보인 이래로 '그녀는 200살'이 현재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엄기준과 김소현 주연의 미스터리 학원 드라마 '악몽선생'도 방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 제작사업 역시 한류스타 김우빈과 수지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함부로 애틋하게' 뿐 아니라, 현재 추가로 편성을 논의 중인 작품들을 통해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목표다.
IHQ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 3분기까지 IHQ의 누적 매출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4분기는 광고 시장 최대 성수기인 점을 포함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 모두 매출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현재 주력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성과를 바탕으로 4분기에는 실적 회복을 이뤄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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