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디자인 조직에 34명 배치
2020년 후 별도 AS센터 운영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 4일 출범시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사진)는 앞으로 별도 자동차 회사처럼 운영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전담하는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조직 구성을 마쳤다. 앞으로 마케팅과 애프터서비스(AS) 조직 등도 현대차에서 분리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우선 디자인과 기술에서 기존 현대차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디자인은 현대디자인센터 내에 신설한 ‘프레스티지디자인실’에서 전담한다. 프레스티지디자인실의 실장은 주병철 이사가 맡았다. 주 이사는 2세대 제네시스와 아슬란 등의 외장 디자인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내장 디자인을 총괄했다.
디자이너 16명이 소속된 프레스티지디자인실은 고급차디자인팀과 현대선행디자인팀 등 두 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고급차디자인팀이 앞으로 출시·판매될 제네시스에 집중하고 선행디자인팀은 제네시스의 미래 디자인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내년에 합류할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내정자, 크리스 채프먼 미국디자인센터장, 토마스 뷔르클레 유럽디자인센터장 등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들도 족뭣뵈셉層弔愍館품?함께 제네시스의 독자 스타일 구축에 참여한다.
제네시스 전담 R&D 조직은 18명으로 구성됐다. 상품기획, 설계, 시험 등의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 연구 경력을 가진 연구진으로 구성된 이들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자율주행, 인터넷 연결 등 최신 기술을 개발한다.
또 고성능차 브랜드인 ‘N’ 개발팀과 협력해 제네시스 차량의 N 버전도 개발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앞으로 ‘i30 N’, ‘제네시스 G80 N’ 등의 방식으로 기존 차량의 고성능 버전에 N을 붙여 출시할 계획이다. 전담 R&D 조직은 협력업체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협력업체의 기술·품질 향상을 돕고 공동 R&D를 통해 차량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제네시스는 출범 초기에는 판매와 AS부문에서 기존 현대차의 자산을 활용한다. 하지만 6개 라인업을 갖추는 2020년 이후에는 별도 전시장과 AS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 전담 조직도 구성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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