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도 실시간TV처럼 채널 돌려본다

입력 2015-11-05 18:01
LG유플러스 '큐레이션TV'
무한도전 301번·유아인 505번…개별 프로그램에 채널 부여
취향에 맞춰 음악·책 추천…빅데이터로 정확성 높여


[ 안정락 기자 ] ‘무한도전은 301번, 배우 유아인 채널은 505번.’

LG유플러스는 5일 자사 IPTV(인터넷TV)를 통해 드라마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큐레이션TV’ 서비스를 선보였다. 큐레이션이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알아서 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장르별로 약 500개의 가상채널을 구성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원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 IPTV 등 방송뿐만 아니라 음악 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욱 정교해진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원하는 콘텐츠 손쉽게 선택

LG유플러스 큐레이션TV는 시청자가 원하는 VOD를 곧바로 찾을 수 있도록 6개 장르로 나눠 가상채널을 구성했다. 예능(채널 300번대), 국내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 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 등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장(전무)은 “인기 콘텐츠와 최신 경향에 따라 채널 구성은 계속 바뀔 것”이라며 “이용자의 시청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채널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들이 큐레이션TV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컨에 장르별 ‘바로가기’ 버튼도 추가했다.

KT도 앞서 자사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성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VOD 시청 후 직접 입력한 평점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맞춤 영화를 제공하는 ‘스마트 무비’ 서비스를 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음악 추천

음악시장에서도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KT뮤직(지니) 등 국내 음원업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음악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로엔은 개인의 취향과 음악 이용 행태를 분석해 선곡해주는 ‘멜론 라디오’ 등을 운영하고 있다. KT뮤직은 이용자의 위치와 날씨 등을 기반으로 음악을 선곡해주는 ‘굿모닝 지니’, 운동할 때 심박 수를 측정해 그에 맞는 음악을 재생해주는 ‘지니 스포츠’ 등의 서비스를 내놨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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