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양세훈 기자] 원전지역보다 중부 이북지역의 비원전지역의 방사선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
<p>5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최근 전국환경방사능감시망을 통해 실시간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원전 지역보다 강원, 서울, 경기 지역의 환경방사선 수치가 높았다.</p>
<p>실제로 지난 10월 1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원전이 없는 강원지역의 환경방사선 수치가 198Sv(시버트)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도가 192Sv, 대전이 173Sv, 서울이 164Sv가 측정됐다.</p>
<p>반면 원자력발전소를 운영중인 월성원전 지역은 106Sv, 한울원전 지역 126Sv, 한빛원전 지역은 132Sv를 보여 상대적으로 낮은 환경방사선 수치가 측정됐다.</p>
<p>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중부 이북지역의 경우 백악기 이전 화강암과 편마암 등이 분포하는 지질특성 때문에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며 "일반적으로 화강암질 암석 혹은 아스팔트나 건축물이 많은 곳에서는 환경방사선량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p>
<p>특히 원전이 들어선 영 꼰熾?고리, 월성)과 영북지역(한울), 전남지역(한빛)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방사선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원전으로 인해 주변지역 방사선량이 높을 것이라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 준다.</p>
<p>'환경방사선'이란 일상생활에서 받을 수 있는 '자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을 말하다. 자연방사선은 우주, 땅, 음식물 등 자연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인공방사선은 방사선, 원자력 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선이다.</p>
<p>Sv(시버트)는 인체가 방사선을 받았을 때의 영향을 의미하며 방사선의 단위인 1Sv는 10억nSv(나노시버트)시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환경방사선량은 대략 50~300 nSv/h를 기록하고 있다.</p>
<p>일반인이 인공방사선 허용선량은 연간 100만 nSv다. 대표적인 생활방사선인 가슴 엑스레이 1회 촬영시 10만 nSv에 노출된다.</p>
<p>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는 전국 128개 지역에 설치한 환경방사선감지기를 통해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p>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hanmail.net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