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5일 쌍용차에 대해 "티볼리가 내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중"이라며 "올 4분기에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쌍용차는 올 3분기 영업손실이 35억6700만원으로 전년의 282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줄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6.73% 증가한 8194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지역 판매 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3.8%포인트 개선됐다"며 "2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 감소했으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0%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차의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티볼리 효과'를 꼽았다. 송 연구원은 "1월 출시된 티볼리는 9개월 동안 총 4만3523대가 판매됐고, 국내에서 월 평균 3294대, 수출에서는 3월 이후 7개월 동안 월 평균 1980대가 팔렸다"며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쌍용차의 3분기 내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1.5%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 등 부진한 수출 실적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있다는 평가다. 그는 "러시아는 루블화 약세와 현지 경기부진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판매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중국은 가격경쟁 심화로 재고가 쌓여 재고소진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수출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4분기에는 쌍용차가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티볼리가 내수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외형 증가에 기여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며 "쌍용차의 4분기 매출액은 9480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8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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