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서울대 교수팀 '스누버' 시연
[ 박상용 기자 ]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가 4일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스누버(SNUber)’ 차량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통해 운전기사와 고객을 연결해 주는 기존의 우버 서비스에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한 것이다. 서비스 이름도 서울대(SNU)와 ‘우버’를 합성해 스누버로 정했다.
이날 오후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 앞에서 시승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호출하자 제네시스 차량이 5분 만에 도착했다. 차량에 올라 스마트폰의 ‘탑승’ 버튼을 누르자 제네시스는 미리 입력한 목적지인 서울대 행정관을 향해 서서히 움직였다.
차량은 교내 제한속도(시속 30㎞)와 교통 신호를 지키면서 주행했다. 갑자기 앞을 가로막는 차량이 나타나는 돌발 상황에서는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며 목적지까지 약 2㎞를 안전하게 달렸다.
스누버는 정밀하게 기록된 3차원 지도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다른 차량의 진행 경로를 예측한다. 차량 곳곳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전·후방 50~80m까지 주변 상황을 살피고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해 장애물이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갑자기 보행자가 차량에 뛰어드는 경우처럼 심각한 긴급 상황이 아니라면 웬만한 돌발 상황에서도 스스로 핸들이나 가속페달, 브레이크까지 작동한다. 아울러 옆 차선의 차량 움직임을 파악해 차선을 변경하거나 추월할 수도 있다.
서승우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센터장은 “완전한 자율 주행 상용화는 2035년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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