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진검 승부 시대, R&D에서 태어나 이제 개화할 때

입력 2015-11-04 15:42
수정 2015-11-04 23:21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 태어난 한불화장품 기술연구소 전격 공개면세시장 뿐 아니라 중국 현지의 인기 끌어낸 한국 화장품 효능과 효과 입증 사진제공: 잇츠스킨/ 한불화장품 기술연구소 내 기초팀"국내의 시장은 2000년부터 이미 포화상태였다.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1,973개, 제조·판매업체만 6,303개다. 포화된 국내 화장품 소비시장을 넘어 세계 진출로 활로를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준비가 한국 화장품의 R&D 기술력이고 이제 그 개화기가 찾아왔다"국산 화장품 브랜드 잇츠스킨의 주력 상품인 '프레스티지 끄램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 크림)는 면세시장에서만 '14년 219백만달러(한화 약 2조 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년 대비 354.6%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불화장품 관계자 이 성장의 바탕에는 "한국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이 제품을 사용한 후 효능과 효과를 실감했기 때문에 다시 찾게 되는 구매패턴이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는 밝혔다.잇츠스킨의 매출 성과를 이뤄낸 저력에는 그 모체인 한불화장품의 연구소에 있다. 충북에 위치한 한불화장품 기술연구소는 꾸준한 탉弩?개발로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 역할을 맡고 있다. '08년부터는 제주지역 신소재 연구를 위해 제주분소를 운영, 국내 천연소재를 통한 미백, 주름개선 등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잇츠스킨/ 한불화장품 기술연구소 내 신소재개발팀연구소 관계자는 "이미 해외 브랜드 제품과의 성능에서 차이가 없다. 특히나 제품의 성분과 효능, 효과는 국내 브랜드 제품이 더 우수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한류열풍이 한국 화장품 인기에 한 몫을 했지만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바로 소비자가 직접 사용 후 그 효능과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면세시장은 세계 화장품의 경합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면세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비교, 구매하기 때문. 점차 그 규모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세계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 파워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기술력을 다투는 '진검 승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산 브랜드 제품과 해외 브랜드 제품의 성분과 효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해외 브랜드가 고가인 이유는 브랜드 파워에서 비롯된 로얄티때문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새로운 제품 개발 투자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지금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라고 전했다.한불화장품 기술연구소 측은 "화장품 제형 기술의 다양성 확보, 유효물질 안정화 방안 연구, 생물공학 응용 소재의 지속적인 개발, 피부 과학 연구를 통한 노화방지 및 미백 작용기전 이해, 피부 메커니즘을 이해해 원료 및 제품에 전념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블루오션 신소재가 있는 중국과의 협력도 이뤄내고 있다. 중국의 북경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과와 협력해 천연물 분야에서의 자원확보, 우수한 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끄램 데스까르고'는 R&D 분야의 노력과 주력 상품으로서의 지속적인 마케팅 효과가 모여 지금의 매출성장률로 나타나고 있는 것. 잇츠스킨 관계자는 "달팽이 크림의 첫 출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마케팅을 이어나갔다. 잇츠스킨의 주력 상품인 만큼 이를 중점으로 후속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잇츠스킨은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의 화장품 소비시장 니즈와 구매력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기술력을 최대한 발휘해 중국 현지에서도 잇츠스킨 브랜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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