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별도 전시장을 운영한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와 같이 향후 대중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분해서 각기 꾸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식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대형 거점 중심으로 별도 공간에 제네시스 차종의 전시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을 강화하면 별도 브랜드 전시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신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도 "해외 시장에서도 기존 딜러 전시장을 활용하되, 전용 프리미엄 전시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 부사장은 새 브랜드 명칭을 제네시스로 확정한 배경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는 자산을 잘 활용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에쿠스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네시스 이름이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버지 정몽구 회장에 이어 미래 현대차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브랜드 고급화에 열정을 쏟고 있는 만큼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럭셔리카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전세계 10% 점유율을 차지하는 고급차 시장은 고객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기술력 측면에서 완성차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고급차 증가율은 대중차를 훨씬 앞서고 있으며 제네시스의 이러한 기회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제네시스는 2004년 개발 기획 단계부터 10년간 준비해 왔다"면서 "제네시스는 우리도 세계적인 명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을 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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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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