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환 기자 ] 삼성증권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4280억원, 영업이익 598억원, 당기순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3%, 당기순이익은 70.5% 감소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3% 늘었고 영업이익은 65.7%, 당기순이익은 63.8% 줄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 영업이익(853억원)을 밑돌았다. 이 회사 실적이 뒷걸음질친 것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 운용 관련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ELS 기초자산인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3분기에 급락한 여파다. 삼성증권은 3분기 ELS 등 금융상품 운용부문에서 216억원의 순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투자은행(IB)부문 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3분기 IB부문에서 105억원의 순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상장(IPO)과 제이콘텐트리 유상증자 주관 업무 등을 맡은 것이 IB부문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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