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모델 무너뜨리는 파괴적 혁신기업이 ICT 주도"

입력 2015-11-03 16:11
수정 2015-11-03 16:14
공군, 3일 정보통신발전 세미나 개최


“애플의 기업가정신에 의한 ‘창조적 파괴 행위’로 모토로라와 노키아가 몰락했습니다.”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정보공학 박사)은 3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2015년 공군 정보통신발전 국제세미나’에 초청강연자로 참석, “기술의 변화속도가 짧아지면서 자만하는 기업은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면서 곧 몰락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T파워텔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이 센터장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 초단기 부동산임대 온라인 중개회사인 어피어히어처럼 기존의 사업모델을 무너뜨리는 파괴적 혁신기업이 업종별 1위로 등극하는 시대가 왔다”며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무장하려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생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국방 연구개발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창업가를 양성하기위해 지난해말 과학기술전문사관 1기 후보생 20명을 선발했다”며 “미래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부대관리 혁신을 돕기위해 스마트 웨어러블 신제품을 장병들이 사용한뒤 개선이 필요한 아이디어를 낼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개회사에서 “전장 영역이 하늘과 땅, 바다에서 우주 및 사이버 공간까지 확대됨에 따라 공군은 적극적인 민·군 ICT 신기술 융합을 통한 항공우주력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민·군 ICT 분야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성과의 장이자 발전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수아 전국청년창업연합회장은 “군 복무가 가장 값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군 복무 중 창업교육 여건 조성, 창업관련 정보 검색 및 멘토링 환경 구축, 특허 출원 기회 확대, 부대 별 창업동아리 신설 등을 적용한다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미 7공군사령부 지휘통신처 부처장 프랭크 중령(Joann K. Frank)은 ‘미 공군의 전술통신 운영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영국 Blighter Surveillance System의 마크 래드포드(Mark Radford)최고경영자는 ‘드론의 군사적 공격위협에 대응하는 방어 방안’을 소개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사진설명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앞줄 가운데)과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정 총장 우측) 등이 3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3일 개회사를 읽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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