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불황형 흑자 지속

입력 2015-11-02 18:27
9월 경상수지 106억弗 흑자


[ 김유미 기자 ] 경상수지가 43개월째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올 들어 누적 흑자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경상수지 흑자는 10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84억달러)보다는 22억1000만달러, 전년 동기(74억5000만달러)보다는 31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이로써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43개월째 계속됐다. 최장 흑자 기록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 흑자는 806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9월 수출은 452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수입은 332억1000만달러로 23.2% 급감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월(88억9000만달러)에서 확대된 120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은은 유가 하락도 흑자 기록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하고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의 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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