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자유계약 협의
[ 이상은 기자 ] 야구 강국인 쿠바의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자유롭게 뛸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쿠바와 54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한 미국 정부가 쿠바와 야구협상을 물밑에서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쿠바 선수들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 가기 위해 위험한 탈출을 감행해야 했다. 뉴욕 메츠의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2011년 10명의 가족과 함께 한밤중 작은 배를 타고 23시간 동안 바다를 건너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고, 여기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변호사인 댄 헤일름은 지난달 뉴욕에서 피델 카스트로의 아들이자 쿠바 야구대표팀 담당 의사인 안토니오 카스트로를 만났다. 두 사람은 쿠바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하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쿠바에서 경기를 열 수 있는지도 타진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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