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8% 감소…20% 요금할인 '타격'(상보)

입력 2015-11-02 13:41
[ 최유리 기자 ] SK텔레콤이 '20% 요금할인제'의 여파로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0% 요금할인제는 단말기 보조금을 포기하는 대가로 매달 요금을 20%씩 깎아주는 제도다.

2일 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4조2614억원, 영업이익 49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81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매출이 늘어나면서 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줄었다.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전 분기 대비로는 18.8% 늘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및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전 분기 대비로는 4.0%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184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자의 64.8%를 차지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 선보인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3분기 말 기준 479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3분기 해지율은 1.4%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CJ헬로비전 인수,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협력 강화를 통해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통신시장에서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라며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미래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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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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