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전무후무 ‘상추 철판구이’

입력 2015-11-02 13:41
‘1박 2일’이 예술적 경지에 이른 웃음사냥꾼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확 사로잡았다. ‘가을 OST 로드’를 통해 감성을 충전한 멤버들은 전무후무한 상추 철판구이를 맛보며 단체야외취침을 하는 등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 연쇄적인 불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강원도 일대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 가을감성여행 ‘영화 OST로드’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세 곳의 영화 촬영지를 순례하는 ‘OST 획득 레이스’를 통해 배우팀(김주혁-차태현-김준호)과 반배우팀(김종민-데프콘-정준영)은 팀 상관할 것 없이 메뉴 뽑기에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히 따뜻한 음식을 바로 드실 수 있게 즉석철판구이를 준비했다”는 유호진 PD의 말에 눈이 동그랗게 커진 멤버들. 배우팀과 반배우팀은 레이스를 통해 각각 9개와 5개의 OST를 획득했는데, OST의 개수는 구이용 메뉴를 고를 수 있는 기회였고 이어진 메뉴추첨 의식이 멤버들을 대 혼란에 빠지게 했다. 열 개의 공에 각각의 식재료가 적혀 있었고 이를 추첨해 철판구이를 해서 먹게 된 것.



김주혁은 메뉴가 적힌 공이 나오자 마자 “또 말도 안 되는 거 있고 그렇다”며 한 숨을 내쉬었는데 그의 말처럼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마치 영화처럼 벌어져 큰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OST 획득 레이스에서 우승한 배우팀은 상대적으로 소고기, 송이버섯, 육회 등 그들이 원하는 메뉴가 5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상대팀 김종민의 발연기 속고 속아 소고기를 뽑고 난 뒤 줄줄이 마늘, 양파를 뽑아 상대팀을 신나게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반배우팀 역시 철판구이와는 거리가 먼 김, 상추 등을 뽑아 ‘상추 철판구이’를 저녁으로 먹게 돼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 같은 상황에 유호진 PD는 “이 정도의 불운이라는 거는.. 예술의 경지인데?!”라는 감상평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고 차태현은 “우리 팀은 왜 이 모양일까”라며, 정준영은 “저기가 뭐 그렇게 썩 부럽진 않네요”라고 말해 웃음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잠자리 복불복 ‘99초 액션 무비’에서도 예술적인 불운의 경지로 멤버들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타짜’, ‘말죽거리 잔혹사’, ‘방자전’, ‘괴물’ 등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게임을 연속적으로 99초 안에 성공시켜야 했던 멤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웃음을 빵 터트리는 실수 퍼레이드로 곳곳에서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특히 실수가 없었던 행운의 사차원 정준영은 마지막 기회에서 두 번 연속 쌍절곤 캔 맞추기에 실패했고 대역죄인으로 무릎을 꿇고 형들에게 읍소하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줬다. 물론 멤버들의 고군분투 속에서 위기를 넘기고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지만 김종민이 풍선 맞추기에 실패하면서 단체 야외취침이 확정돼 촬영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차태현은 “여태까지 한 미션 중에 제일 허무하다”며 배꼽을 잡고 쓰러지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또한 단체 야외취침 후 일어난 멤버들은 시즌3의 시작을 알린 강원도 인제로 향해 시민들 10명과 함께 춤을 추는 ‘쉘위댄스’ 미션을 받아 들고 마련된 무대에서 ‘땡벌’을 불렀지만, 이 때 비가 내리는 불운을 맞이하기도 해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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