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방송된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철웅(송승환 분)이 채리(조보아 분)와 형순(최태준 분)의 사이를 알게 되며 격노, 채리를 집에 감금하고 형순에게 각서를 내미는 등 둘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애쓰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 둘의 사랑이 전파를 타 시선을 모았다.
특히 24회 방송 분에서는 열린 대문 사이로 몰래 들어온 형순이 창문너머로 채리와 애틋한 마음을 서로 전하는 모습이 흡사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그려져 애잔한 마음을 유발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훈재(이상우 분)의 도움으로 감금장치 비밀번호를 알아내 집에서 탈출한 채리와 형순이 만나 둘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며 환하게 웃는 엔딩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파란만장한 위기 속에서 둘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한편 산옥(고두심 분)의 삼남매 모두 맺어지기 힘든 사랑을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막내 커플의 서로를 향한 맹목성이 빛을 발하며 소위 말하는 계층, 신분이 중요하지 않은 순수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하며 다음주를 기다리게 하는 조보아, 최태준의 커플은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2 <부탁해요, 엄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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