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개발 중인 기관지폐이형성증 예방 치료제 '뉴모스템'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개발 유망의료기술'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신개발 유망의료기술은 5년 내 국내 도입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술에 대해 잠재적 영향력을 분석해, 정부와 산업계 및 국민 등 수요자에게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선정하고 있다.
뉴모스템은 제대혈(탯줄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한다. 미숙아의 폐 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 소견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분석 보고서에서 "메디포스트의 뉴모스템은 기존 치료제가 없는 기관지폐이형성증 분야의 치료 대안"이라며 "질환의 만성화 진행률과 합병증을 낮출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이 어렵지 않고 치료 과정에 위험성도 적다"고 평가했다.
또 "뉴모스템은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2년 이내에 국내 의료시장에 도입돼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뉴모스템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효과 및 합병증에 대한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뉴모스템은 현 ?국내에서 2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최종 결과를 분석 중에 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1·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줄기세포 치료제가 '신개발 유망의료기술'로 선정된 것은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뉴모스템은 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줄기세포 재생 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연구 과제로 선정돼, 국내 및 해외 임상시험 비용 등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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