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LG화학이 수처리 필터 사업 진출 후 첫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수처리 필터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p>
<p>LG화학은 1일 최근 이집트 등 전세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RO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총 8백만 달러 규모다.</p>
<p>LG화학은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해수담수화 RO필터 1만 7000여개를 내년 말까지 공급하며 지난 달 30일 초도 제품을 출하했다.</p>
<p>해수담수화 RO필터 1만 7000개는 하루에 약 20만톤의 해수를 담수로 정수할 수 있는 규모로, 4인 가족 기준 약 15만 가구 이상이 사용 할 수 있는 양이다.</p>
<p>수처리 필터 사업에서 프로젝트 수주의 성패는 제품성능과 공급능력이 좌우한다. LG화학은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우수한 제품성능과 안정적 공급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p>
<p>특히 이번 수주는 지난 9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청주 RO필터 전용공장의 가동 한달 여 만에 거둔 첫 성과로, 이는 LG화학이 단기간에 신규공장에 대한 안정화를 마치고 시장 대응에 충분한 양산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p>
<p>또한 이번 8개 프로젝트 모두 LG화학이 단독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p>
<p>LG화학은 수처리 사업 진출 후 산업용수용과 가정용 필터 제조기술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최고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p>
<p>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합성 및 가공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렸다. 해수담수화용 필터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 성능(제거율 99.85%)을 구현해냈다.</p>
<p>실제 이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들은 LG화학 RO필터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 결과,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LG화학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p>
<p>전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 해 1조 2000억원에서 2018년 1조 8000억원 규모로 연간 10%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UAE, 스페인,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p>
<p>또한 현재 중동, 유럽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영업망을 17개국으로 확장해 글로벌 영업을 가속하는 등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p>
<p>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단독 공급 수주를 통해 LG화학이 보유한 수처리 RO필터 분 像?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능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해 보인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집중해 수처리 RO필터 분야에서도 글로벌 Top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p>
<p>[용어 설명]</p>
<p>역삼투압 (RO- Reverse Osmosis) 필터</p>
<p>- 농도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농도가 낮은 용액이 높은 쪽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수위 차이만큼의 압력을 '삼투압'이라고 한다. 이를 반대로 활용, 삼투압보다 높은 압력을 가하여 반투막을 통해 물 분자만 통과시켜 물을 정화하는 방식이 "역삼투압 필터"다. 가정용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도 현재까지 가장 최적화된 수처리 소재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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