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청년희망펀드에 100억 기부

입력 2015-11-01 19:17
최 회장 사재 60억·임원 40억


[ 송종현 기자 ] SK그룹이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SK는 최태원 회장(사진)이 사재를 출연해 60억원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이 4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SK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CEO들이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전 계열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SK CEO 세미나’를 주재하면서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역할과 지원방안을 각 계열사가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SK는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연초에 예정했던 것보다 늘려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SK가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선발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규모는 1500여명으로, 작년 하반기 채용인원(1300명)보다 15% 정도 많다. 7000여명이었던 연간 채용규모는 8000여명으로 늘렸다.

SK는 청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 비상(飛上)’?‘고용 디딤돌’이라는 2개년짜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청년 비상 프로젝트는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으로, 내년 상반기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SK는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대학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일선 대학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었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SK가 중심이 돼 전문적인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SK의 협력사에서 인턴십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인턴십 기간에 협력사가 지급해야 할 급여는 SK가 제공한다. 이만우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부사장)은 “SK는 청년희망펀드 투자를 계기로 더 적극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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