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구독자가 줄어드는 미디어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NYT는 3분기 매출이 3억6700만달러(약 4177억원)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은 약 900만달러였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큰 폭으로 늘어난 온라인 구독자 덕분이다. 뉴욕타임스 관계자는 "온라인 구독자 증가와 종이신문 구독료 인상이 줄어든 종이신문 판매부수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NYT의 온라인 유료 구독자 수는 3분기에 5만1000명 늘어 3분기말 현재 총 104만1000명을 기록했다.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온라인 구독료 수입은 490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14% 늘었다. 종이신문을 포함한 전체 구독료 수입은 전년도보다 1.1% 증가한 2억900만달러다.
제임스 폴로 NYT 최고재무책임자는 "4분기 온라인 독자가 4만명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라인 광고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초 NYT는 2020년까지 온라인 매출을 8억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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