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스마트혈액채취진단사업단, 채혈할 때 통증 걱정 사라진다

입력 2015-10-30 07:00
Cover Story - UTA기술사업화전문가단

미래 성장동력 기대되는 4대 프로젝트

스마트진단센서 기술 활용
감염 등 부작용도 최소화


[ 김희경 기자 ]
정형일 교수의 연세대 ‘스마트혈액채취진단사업단’은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혈액을 채취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멀티 마이크로 랜싯(의료 검진을 위해 채혈에 사용하는 의료용구) 기술과 스마트진단센서 기술을 융합했다. 이를 통해 아프지 않게 혈액을 채취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대사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원터치 스마트 혈액진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용자의 편의를 돕고 거부감도 줄여주기 위해서다. 채취한 혈액을 진단센서로 이송하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감염과 같은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연세대팀은 “이 기술은 앞으로 혈액 채취가 필수인 다양한 현장검사 진단기기에 활용될 것”이라며 “미래 바이오 핵심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교수는 2002년 미국 코넬대에서 생물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연세대 생명공학과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 개발자기도 하다. 마이크로니들은 초미세 바늘을 통해 약물 등을 신체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가 이끄는 연세대팀은 사업화를 위해 전문가단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고 있다. 연세대팀은 “기존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은 기술사업화 지원이 미흡해 가능성 있는 우수한 과제가 발탁되고도 산업화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신산업창조 프로젝트 전문가단은 맞춤형 멘토링 등을 통해 사업화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 개발에서부터 창업까지 모든 과정이 2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스케어 초기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 등에 대한 지원도 받고 있다. 연세대팀은 “원천기술을 사업화해나가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의 과학기술이 국민의 일상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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