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삼성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들 주가가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정책에 힘입어 29일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 넘게 뛰면서 코스피지수 전체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1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5% 올라 13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는 10.08% 폭등해 112만5000원을 기록 중이고, 같은 시각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도 각각 3.90%, 3.02%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10위권 안에 포진한 이들 계열사 주가는 개장 전 나온 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으로 시총도 불어나 전날 장 마감 기준 시총과 비교하면 이날 약 1시간 만에 12조원 넘게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또 다른 상장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전기도 1% 이상씩 올라 전반적으로 삼성 계열사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2050선 중반까지 껑충 뛰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조6800억원, 7조39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 부문 영업이익이 4조6500억원에 달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기주식 취득 프로그램을 幣璿?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 자기주식 취득은 3~4회에 나눠 진행하며, 취득한 자기주식은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또 2017년까지 향후 3년 간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요키로 했다. 주주환원은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삼성전기도 3분기 영업이익이 101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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