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존스 "미래 자동차는 개인 휴게실 형태로 바뀔 것"

입력 2015-10-29 07:00
인터뷰 / 매트 존스 제니비연합 의장

GM 등 비회원사와도 제휴
구글·애플과 협력관계 구축
한국 기업들 기술력 뛰어나


[ 정인설 기자 ] 매트 존스 제니비연합 의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자동차는 개인 휴게실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에서 개인별로 TV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처럼 차 안에서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각자 하고 싶은 활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니비연합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개방형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2009년 출범한 비영리 연합체다. BMW와 재규어랜드로버, 인텔 등 15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13개 국내 업체도 참여하고 있다.

존스 의장은 지난 21~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회원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모바일과 자동차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2014년형 제謬첵봇?제니비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제니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모든 자동차에 제니비가 들어가는 것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니비 회원사가 아닌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 등과도 기술 제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나 애플과도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존스 의장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차량용 앱(응용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제니비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OS) 아래서 작동되는 것”이라고 했다.

리눅스 기반의 제니비 위에서 이용자 취향에 따라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존스 의장은 “삼성이 인텔과 개발한 스마트폰 OS인 타이젠과 제니비가 비슷하다”며 “타이젠이 스마트폰에 최적화돼 있다면 제니비는 자동차에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