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말로 하는 '액션' 영화
장재현 감독이 한국 영화판에 ‘엑소시즘’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 영화사 집 제작)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장재현 감독은 강동원, 김윤석이라는 흥행파워를 '사제들'로 둔갑시켜 힘 있는 서사의 영화로 돌아왔다.
장 감독은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 감독상, 제9회 파리 한국영화제 숏컷 섹션 최우수 단편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아 왔다.
'검은 사제들'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신선한 소재와 장르적 시도를 통해 독창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완성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장 감독은 "말로 하는 액션영화"라고 작품에 대해 함축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구마 의식이 영화의 축을 이루고 있지만 실은 두 신부와 한 소녀의 인간성, 희생정신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인파가 쏟아지는 명동은 극중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다. 소녀의 구마의식이 치러지는 옥탑방이 위치한 곳이기 때문. 왜 하필이면 명동이었을까.
감독은 이에 대해 "엑소시즘이 할리우드에서 자주 나왔던 소재라 가장 한국적인 곳을 찾게 됐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 곳 이면에는 초라한 다락방이 있고, 그곳에 비로소 남들이 모르는 진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종교가 '구마 의식'과 같은 유사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를 구상할 때 퓨전이 아닌 고전적인 방법으로 구마를 하는 것을 선택했다. 가장 한국적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윤석, 강동원 등이 출연한다. 11월 5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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