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가 벤처투자 유치 실적에서 오랜 라이벌인 케임브리지대를 제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학·기술 분야에선 케임브리지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옥스퍼드대가 학생의 창업을 장려하고, 대규모 생명공학연구센터를 세우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케임브리지대를 따라잡았다”고 28일 보도했다.
벤처 투자정보업체 다우존스벤처소스의 집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은 올 들어 9월까지 1억6920만달러(약 1913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케임브리지대 주변의 벤처기업은 같은 기간 1억568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옥스퍼드대는 재학생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교수나 연구원에게 자신의 연구 결과를 이용해 회사를 세우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약 1600㎡ 넓이의 땅에 생명공학연구센터도 조성하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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