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올해 말부터 신규 기어 부품을 양산하고 내년에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전량을 수주할 예정입니다. 멕시코 공장 수주만으로 앞으로 5년간 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홍직 네오오토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네오오토는 자동차 변속기의 핵심 부품인 기어류 제조 전문 기업이다. 변속기 기어류 중에서도 엔진의 동력을 변속해 다른 기어로 전달하는 '피니언기어'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네오오토의 경쟁력은 안정된 공급처 확보와 고품질 생산능력이다. 네오오토는 생산하는 부품의 12.2%를 현대·기아차에, 87.2%는 현대파워텍에 공급한다.
네오오토 관계자는 "변속기 기어부품의 특성상 한번 공급 계약을 맺으면 해당 변속기가 단종되지 않는 이상 계약이 지속된다"고 말했다.
또 고품질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대표는 "현대차가 최초로 기어 세트 외주를 맡길 만큼 품질이 보장돼 있다"며 "고객사에 연간 3700만개의 기어류를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이 중 불량품은 지난해 기준 15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네오오토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59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해 지난해(7.6%)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신규제품 개발·공급과 멕시코 수주를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요 고객사에 기존 피니언기어 뿐 아니라, 자동차 변속기의 핵심 기어인 대형기어를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현재 매출의 70%는 피니언기어가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4대기어 등 신규부품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부터는 4대기어 등 신규 부품을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멕시코는 가장 빠르게 완성차 생산기지로 성장하는 곳"이라며 "기아차가 내년부터 멕시코 공장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5년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네오오토의 공모주식 수는 154만9514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1400∼1만2800원이다. 액면가는 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76억6000만∼198억3000만원이다. 다음달 2∼3일 기관 수요 예측, 9∼1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9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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