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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섭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양적 완화로 촉발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서 독일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베어링독일증권자투자신탁(H)’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독일의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에 투자한다. 현지 전문가의 개별 종목 분석을 바탕으로 한 상향식 리서치를 통해 ‘히든 챔피언’으로 꼽히는 강소기업을 발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베어링 독일펀드는 독일이 유럽 최대 경제 강국 가운데 하나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의 수출 성장률은 4.5%로 지난해(3.8%)에 비해 0.7%포인트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ECB는 2016년 9월까지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어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기업별 분기 이익이 2012년 이후 3여년 만에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독일 전체 기업의 93.3%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독일 경제를 탄탄히 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와 관련한 추문이 다른 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달 초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가 반등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개별 기업의 악재와 산업의 경쟁력은 다른 맥락에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로버트 스미스 베어링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독일의 경제성장률(GDP)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독일 중소형주는 총자산수익률(ROA)이 대형주보다 월등해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1990년 설정돼 25년째 운용되고 있다. 베어링 독일 역외펀드에 재투자하는 형태다. 펀드평가사인 리퍼(lipper)로부터 지난 6년 동안 35회에 걸쳐 우수 펀드로 선정됐다. 최소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클래스C 기준 연 보수는 1.454%이며, 중도 환매 시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를 환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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