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고도화시설 전경.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 이승현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3분기 실적호소에 힘입어 1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p>
<p>26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정유 부문에서 매출 3조1724억원과 100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p>
<p>공시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9%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영입이익은 오히려 157% 늘어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p>
<p>이는 올해 설비개조를 통해 고도화율을 39.1%로 끌어올리며 정제마진에서 톡톡한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p>
<p>고도화설비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40% 가량 나오는 벙커C유 등의 중질유에 고온, 고압을 가해 한번 더 정제과정을 거치며 휘발유와 경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시설이다.</p>
<p>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1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대산공장에 제2고도화설비를 구축한바 있다.</p>
<p>이러한 고도화설비를 바탕으로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을 냈다. 실제 3분기 영업이익만 따지고 보면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과 비슷한 규모다.</p>
<p>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석유사업 부문에서 매출 9조360억원에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p>
<p>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제부문의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윤활기유와 오일터미널 부문 등 자회사 실적을 합하면 약 1300억여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도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정유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1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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