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경력자 100여명 모집 중
[ 공태윤 기자 ]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들이 지난 22일 처음으로 통합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는 네이버 카카오 네오위즈게임즈 안랩 등 한국 인터넷산업을 주도하는 벤처기업 39곳이 대거 참가해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의 경우 모바일·웹 개발자 1명을 채용하는데도 부스 앞에 하루종일 취업준비생의 줄이 길게 이어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단국대, 영동대가 전세버스로 오는 등 행사에 취업준비생 3000여명이 몰렸다.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이 채용하는 기업은 화장품 연구개발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 전문업체인 코스맥스였다. 이 회사는 특히 여성 취업준비생에게 인기였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해외영업, 디자인, 연구기획, 전략마케팅 등 8개 분야에서 8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업체인 웹젠은 다음달 4일까지 개발, 사업, 기술지원, 개발지원, 전략분석, 경영지원 등 6개 분야에서 신입·경력 공채 입사 지원을 받는다. 채용 규모는 20명 정도다.
게임기업 네오위즈게임즈도 기획, 마케팅, 엔지니어, 웹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서 9명을 뽑는다. 보안·백신업체 안랩은 윈도, 리눅스, 모바일, 웹 개발 등 분야에서 신입, 경력 6년 미만의 사원을 뽑는다. 네트워크·서버 신기술 개발벤처기업 아토리서치는 수시채용으로 인재를 뽑는다. GE코리아는 연구개발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EEDP)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재무리더십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FMP)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선발자는 2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정식으로 입사하게 된다.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은 정보기술(IT), 바이오(BT) 업체로 수시채용을 통한 경력직 모집이 많았다. 채용박람회에는 39개사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취업준비생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정광용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클러스터혁신본부장은 “참가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내년에는 참가 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매년 두 차례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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