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월 강세장' 재연되나

입력 2015-10-26 18:04
유럽·중국 양적완화로 유동성랠리 기대
외국인 1조 넘게 사며 지수 2050 눈앞


[ 김동욱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 올 3~4월과 비슷한 ‘유동성 랠리’가 재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럽과 중국이 양적 완화 정책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다.

26일 코스피지수는 7.68포인트(0.38%) 상승한 2048.08에 마감했다. 올 7월23일(2065.07)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주말 중국이 올 들어 다섯 번째로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7~28(현지시간)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인상 결정을 미룰 것으로 관측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오른 영향이 컸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59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이 올 상반기 ‘4년 장기 박스권(코스피지수 1800~2050)’을 뚫기 직전 모습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월 한 달간 2조9000억원 넘게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를 1985.80에서 2041.03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4월24일 2189.54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를 1962.81에서 2050선 근처까지 밀어올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유동성 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6일(2046.43)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가 주도한 상반기와 달리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 점은 당시와 다르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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