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26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지난해 갤럭시 휴대폰에 처음으로 납품한 이후 매출이 급 성장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계기로 카메라 모듈 시장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되겠습니다."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카메라 모듈 제조 업체 나무가의 서정화 대표(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카메라모듈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무가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각종 모듈을 만드는 회사다. 카메라 모듈의 경우 얇은 두께와 높은 화질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디오 무선 모듈(WAM)은 기존 블루투스 보다 음질이 우수해 고가의 음향기기에 공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모듈의 경우 시장 진출이 늦었으나 새로운 시장에 맞춰 기술 연구에 주력했다"며 "갤럭시 보급형 휴대폰 모듈을 선행 개발해 지난해부터 대량으로 납품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올해 6월부터 베트남 공장의 생산이 시작돼 물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동작을 인식해 반응하는 3D 깊이 인식(Depth Sensing)방식 카메라 모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생산 장비도 자체적으로 갖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노트북과 태블릿PC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향후 스마트폰에도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나무가는 지난해 218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7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90%를 넘는 수준이어서 매출처 다변화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또 3D 모듈 시장의 수요가 아직까지 한정적이어서 이 역시 관망할 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나무가는 내달 3~4일 공모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3만2000원~3만7000원이다. 총 87만800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295만723주다. 상장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畸물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