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익 문화스포츠부 기자) 한치 앞도 알기 힘든 것이 사람의 일이라지만 미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각종 예측 기법을 동원해 정치·경제·사회·문화에서 일어날 변화를 예상합니다.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포스텍에 재학 중인 학부생과 대학원생 1018명을 대상으로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10년 내 한국사회가 당면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가장 많이 나온 답은 바로 ‘저출산·인구감소·노령화’(28.8%)였습니다. 그 다음로는 ‘경기침체·저성장·성장동력 부재·내수침체’가 11.5%, ‘양극화와 소득불균형’을 꼽은 학생들이 10.9%였습니다.
연구팀은 똑같은 질문을 일반시민 1002명에게도 던졌는데요. 1, 2위는 같았지만 3위에서 포스텍 학생들과 시민들의 답이 갈렸습니다. 시민들은 ‘일자리 부족과 청년실업’(10.1%)을 세 번째로 꼽았지만 학생들에게선 이 응답이 다섯 번째(6.2%)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을 지적한 시민들은 5.6%에 그쳤습니다.
연구소는 이와 같은 내용을 최근 출간된 '10년 후 한국사회(아시아)'라는 책에 수록했습니다. 이 책에는 각계 전문가 36명이 ‘10년 내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를 주제로 쓴 글이 담겨 있습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도연 포스텍 총장,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등 유명 학자들이 참여했는데요. 36편의 글은 각각 ‘평화 그리고 통일’ ‘시민 그리고 개인’ ‘교육개혁 그리고 다문화사회’ ‘고령화사회와 유전자 의료산업’ ‘의식 그리고 리더’ ‘새로운 외교 그리고 정치개혁’이란 6가지 소주제로 묶였습니다.
10년 후 한국사회에 대한 견해는 모두 다르지만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 미래 사회가 어떻게 다가올지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끝)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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