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36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추도식은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정·관계 인사,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추모객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부터 3년째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민간 주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아래 민족중흥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왔고, 올해에도 이런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씨와 지만씨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이날 추도식에 앞서 미리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도 추도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개인적인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인제 한선교 조원진 의원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이 참석해 헌화했다.
서울현충원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업적이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추모식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도 이날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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