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강화 나서

입력 2015-10-26 11:20
<p>[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자원 분야의 핵심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새로운 협력기회 모색을 위해 '제8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26일 자카르타에서 개최했다.</p>

<p>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을 수석대표로 석유공사, 가스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선급, 서울대, LG CNS, SK E&S 등 12개 기관 및 기업 등 40여명이 한국측 대표로 참석했고, 인니측은 위랏마짜(Wirtmaja)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청장을 수석대표로 광물석탄지열청, 신재생에너지보존청, Pertamina(국영석유회사), PGN(국영 가스공사), PLN(전력청) 등 30여명 참가했다.</p>

<p>인도네시아는 지난 1979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 국가로서 2006년까지 총 22차례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으며 2007년부터 민간 중심의 에너지포럼으로 확대 개편됐다.</p>

<p>이번 에너지 포럼은 '에너지정책(세션 1)', '전력ㆍ신재생에너지·광해방지(세션 2)', '가스개발 워킹그룹 결과발표(세션 3)'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양국간 정책공유와 협력의제 등을 발표·제안했다.</p>

<p>세션 1에서는 전기안전공사의 '한국형 에너지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서울대의 '국제에너지정책과정(IEPP)', 가스공사의 '석탄층메탄(CBM)ㆍ합성가스 관련 기술인력 교류' 등을 발표했다.</p>

<p>'에너지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의 경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적용한 한국의 에너지안전관리 경험을 인니측과 공유해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p>

<p>세션 2에서는 LG CNS의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한 '에너지자립섬 사업화'와 대일이엔씨기술의 '소형분산 독립형전원공급시스템' 사업 등을 발표했다.</p>

<p>특히 '에너지자립섬 사업화'는 약 1만 7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 적합한 협력사업 모델로 인니측의 전력공급비용절감, 온실가스감축 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p>

<p>이날 '제5차 가스개발 워킹그룹'도 동시에 개최돼, 상류, 중류, 하류 등 가스산업 全가치사슬에 걸친 기관 및 기업간 공동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p>

<p>'해상부유식 LNG 벙커링 터미널 협력'(한국선급-인니 Pertamina), '석유개발 관련 분지 공동연구조사'(석유공사-인니 Pertamina), '석탄층메탄가스(CBM) 공동기술개발'(가스공사-인니 LEMIGAS) 및 '한국형 가스안전관리 시스템 구축'(가스안전공사- 인니 MIGAS) 등 그간 논의해 왔던 5개 의제에 대해 구체화 방안을 상호 협의했다.</p>

<p>가스생산량 세계 10위 등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CBM 등 전통·비전통 석유가스분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공동탐사, 공동개발 등 우리기업들의 사업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p>

<p>이번 포럼에서는 '가스개발 워킹그룹'을 지속 운영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간 기존 체결했던 '석유·가스 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 MOU'를 연장키로 합의했다.</p>

<p>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포럼은 양국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우리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p>

<p>한편 2016년 '제9차 한-인니 에너지포럼' 및 '제6차 가스개발WG'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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