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묶은 ‘하이브리드형’ 주거시설
광교, 용인 기흥에 이어 청라에도 공급
[ 김하나 기자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에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을 더해 다양한 기능을 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주거복합단지'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이 결합한 단지형으로 꾸며진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아파트와 전용면적 50㎡ 안팎의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로 설계되는 게 보통이다. 더군다나 단지가 대규모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신도시나 택지지구, 역세권 등에 조성돼 입지가 좋은 편이다.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서 분양된 광교아이파크나 광교더샵 주거복합단지가 대표적인 단지들이다. 용인 기흥역세권에서 분양된 파크푸르지오, 기흥역더샵, 기흥역 힐스테이트 등 6000여 가구의 단지도 이러한 형태다.
이러한 단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주거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에 보통 소규모 오피스텔이 지닌 단점을 극복한 게 특징이다. 아파트와 다름없는 구조와 기능으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한다는 평가다.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주거복합단지는 주택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기흥역세권지구에서 8월 분양된 기흥역 더샵은 총 1394가구로 아파트 전용면적 72~172㎡ 1219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175실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아파트 청약 결과 1163가구 모집에 2087명이 몰리면서 평균 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피스텔은 더 인기가 좋았다. 175실에 3838명이 청약해 5일 만에 계약을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같은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도 나홀로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이 기피하고 있다”며 “단지형 오피스텔은 커뮤니티시설과 편의시설, 상업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복합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선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중이다. 아파트와 아파텔의 결합인 신개념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2029가구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45~55㎡ 866실로 조성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공항고속도로 청라 IC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BRT(청라~가양) 이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한화건설은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서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을 공급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 동, 총 444가구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142가구, 오피 뵀?전용면적 19~21㎡ 302실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인근에 은빛초교, 진관중,고교 등이 인접해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동탄2신도시 C-5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총 990가구로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73~86㎡ 7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6㎡ 280실로 구성된다. 오산천이 인접해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며 단지 옆으로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경기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주상복합3블록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광명역 파크 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총 1437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5㎡ 10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1~37㎡ 432실로 구성된다. 안산·시흥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광명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