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사무용 빌딩을 쪼개서 분양한 ‘섹션 오피스’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전용 40㎡ 사무실은 보증금 1600만원에 월 160만원의 임대료가 나온다. 3억2000만원인 매매가격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연 6.3%에 달한다. 역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수익률이 높아 경매물건만 가끔 나올 뿐 일반 매물은 귀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광화문 등 대형 빌딩 중심인 기존 도심에서는 개인이 매입할 만한 섹션오피스 신규 분양이 거의 없다. 대신 서울 마곡지구나 문정지구 등 신흥 업무지구나 신도시를 중심으로 섹션오피스가 공급되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이달 분양하는 ‘마곡 더랜드파크’ 섹션오피스는 모든 실에 발코니가 제공되고 지하창고를 무상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분양업체 측의 설명이다.
서울 송파 문정지구에서는 섹션오피스인 TX타워가 분양 중이다. 법조타운이 인근에 들어서고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많아 다양한 수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분양 예약에 앞서 챙겨봐야 할 점도 있다. 섹션오피스는 한 빌딩 안에 소유주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운영 관리나 리모델링 등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추후 매각을 위해서는 각 실의 경계가 명확하고 층, 호가 명시된 구분등기 상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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