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리스크 온' 강화에 13원 급락…4일만에 1120원대 후퇴

입력 2015-10-23 14:17
수정 2015-10-23 14:23
[ 채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키우며 4거래일만에 1120원대로 내려 앉아 거래중이다.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에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 심리가 커지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원 이상 낙폭을 확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오후 1시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75원 내린 1124.85원에 거래중이다.

밤사이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30원선을 위협받았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ECB가 올해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0원대가 붕괴, 지난 19일(1121.0원) 이후 4거래일만에 1120원대로 후퇴했다.

정경팔 현대선물 연구원은 "1130원대 레벨 자체가 강하게 지지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장중 증시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외국인도 순매수 규모를 확대한 점이 원·달러 환율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5원선 아래로 뚫리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다음주에도 위험자산 선=??지속될 경우 1120원선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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