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만주…내년 1월까지 매수
자사주 비중 5.5% → 8.7%로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22일 오후 5시10분
삼성증권이 약 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들이 추진하는 주주친화 경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3일부터 내년 1월22일까지 자사주 245만주(지분율 3.2%)를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현재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420만9040주)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삼성증권이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면 총 발행주식 수에서 자사주 비중은 5.5%에서 8.7%로 상승한다.
삼성증권이 매입하는 자사주는 이날 종가(4만7850원) 기준으로 총 1172억원 규모다. 삼성증권은 2007년에 이어 7년만인 지난해 자사주 220만주를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보고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1.34% 하락한 4만7850원에 마감했다.
삼성그룹은 최근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소집해 각사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전 계열사 주주가치 제고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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