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실적 최악은 피했다

입력 2015-10-22 17:02
<p>S-OIL이 3분기 정유부문에서 17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급감했다. 다만 국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3분기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p>

<p>S-OIL은 19일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 4266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순손실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p>

<p>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5조1425억원)은 저유가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로 9%가량 줄었다.</p>

<p>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6062억원) 보다 98% 급감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7~8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과 정제마진 감소 탓으로 풀이된다. 재고관련손실 추정치는 1300억 원이다. 순이익 역시 2분기에는 4288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467억원 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p>

<p>실적악화는 정유사업의 부진에 기인한다. S-OIL의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가장 큰 규모인 정유사업에서 매출 3조 4872억원, 영업적자 17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4.9%다.</p>

<p>반면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을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6102억원과 영업이익 880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보다 영업이익은 33.8%, 영업이익률도 5.1% 상승했다.</p>

<p>역내 신규 설비의 가동과 불안정한 유가로 마진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PX(파라자일렌)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p>

<p>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3293억원과 영업이익 95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1%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29.0%에 이르며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p>

<p>호실적은 공급과잉 및 비수기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급락에 따라 제품 마진 상승이 주효했다. 3분기 윤활기유 영업마진은 29% 안팎으로 2분기 대비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p>

<p>4분기 역시 공급 증가 제한과 겨울철 난방유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p>

<p>에쓰오일은 오는 4분기에 공급 증가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난방유 등 수요가 4분기 및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정제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p>

<p>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놨다.</p>

<p>S-OIL 관계자는 "9월 이후 역내 가동률이 감소하고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4분기에는 아시아 지역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석화부문은 수요회복에 따른 마진 상승, 고품질 윤활유의 견조한 수요 증가가 예상돼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p>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hanmail.net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