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우조선해양, 4兆 지원계획 '보류' 소식에 급락

입력 2015-10-22 14:39
수정 2015-10-22 14:40
[ 채선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4조원 안팎의 지원계획이 전면 보류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22일 오후 2시28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390원(5.46%) 내린 67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만에 내림세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원 안팎의 금융지원을 담은 정상화 지원계획을 전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원 전에 고강도 자구 계획과 이에대한 노사 동의서를 먼저 받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같은 방침은 '서별관회의'로 불리는 경제금융대책회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서별관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 안건 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한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점도 주가 낙폭을 키웠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실시한 대우조선해양 실사 결과, 올해 적자 규모는 5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까지 3조2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면, 올해 3~4분기 2조원 이상의 추가 적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시장에선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1조원 규모의 추가 적자를 낸 뒤 4분기는 소폭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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