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자사주 매입이 늘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희종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보다 더 융통성 있는 주주환원 수단이고, 주주 입장에서도 세금 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종목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종목들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8월 6394억원, 9월 7680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전날까지 자사주 순매입액은 5000억원을 웃돌았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사주 순매입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 종목은 총 20개로 집계된다. 제일약품 영풍제지 한미반도체 SK 미원에스씨 삼성물산 GS건설 SK하이닉스 대교우B 동남합성 현대모비스 세아특수강 미원화학 미원상사 미래에셋생명 휴켐스 SK텔레콤 KSS해운 대교 두산건설 등이다.
특히 영풍제지 SK 두산건설 등은 이달 자사주 순매입 비율이 지난달 말 유통 시가총액 대비 2%를 웃돌고 있다.
장 연구원은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의 주주환원 수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과 같이 자사주 매입 종목들의 양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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