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리 동탄2보다 84㎡ 분양가 1억 싸
3.3㎡당 790만원대 확정
단지 안에서 레저·문화·쇼핑
동시 분양 '기네스 등재' 신청
[ 김진수 기자 ]
단일 분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경기 용인시 남사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 분양가격이 10년 전 경기도 평균 분양가격인 3.3㎡당 790만원대로 정해졌다.
대림산업은 총 6개 블록, 6725가구(전용면적 44~103㎡)로 이뤄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모델하우스를 사업부지(남사면 완장리 858의 1)에서 23일 개장한다. 분양가격을 보면 전용 59㎡는 1억9000만원대다. 84㎡와 97㎡는 각각 2억7000만원대와 3억2000만원대다. 인근의 화성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보다 3.3㎡당 300만~400만원 저렴하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1001만원)과 삼가동(932만원) 매매가격보다도 낮다. 계약금 10%에 중도금(60%)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서홍 대림산업 주택사업실장(전무)은 “동탄2신도시 분양가격이 최근 3.3㎡당 1200만원까지 올랐다”며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전세 난민을 잡기 위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분양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대형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모델하우스 규모는 일반 초등학교 면적과 맞먹는 1만1000여㎡에 달한다. 내부를 A·B·C존으로 나누어 다섯 개씩 총 15개 유닛(내부 평면)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내부 유닛을 2~4개 정도만 설치한다. 홍록희 대림산업 분양팀장은 “다양한 평면을 실제 눈으로 확인한 뒤 청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닛을 최대한 마련했다”고 말했다.
내부 평면은 실속형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천장고는 일반 아파트보다 15㎝ 높은 2.45m(일부 가구 2.4m)다. 거실 우물천장을 합하면 2.55m로 높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환기 효과를 높였다. 각 동의 3층 이하 저층부(일부 동 제외)에는 확장형 발코니 외에 외부와 통하는 오픈(개방형) 발코니를 추가로 설치했다. 전용 44㎡는 거실과 방 두 개를 넣어 1~3인까지 거주가 가능토록 했다. 전용 59㎡A·D형은 방 세 칸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판상형 구조다. 전용 84㎡는 90%가량이 4베이 판상형 구조다. 주방으로 가는 복도에는 초대형 팬트리(식품 저장고)를 설치한다.
대림산업은 6725가구 분양을 앞두고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대행하는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단일 분양 아파트’로 공식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한국기네스 공식 기록에 아파트 분양 가구 수 관련 기록이 등재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도우아이앤디의 손상준 사장은 “지난 8월 이후 운영된 현장전망대에 7만여명이 찾았다”며 “주거 쇼핑 문화 레저활동 등을 단지 안에서 모두 莫簫?수 있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란 점에 실수요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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