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테이 성공하려면 임대관리전문사 늘려야"

입력 2015-10-20 18:27
주택임대관리협회 출범…초대 협회장에 박승국 씨


[ 문혜정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뉴 스테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체계적인 주택임대관리 서비스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20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출범한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의 박승국 초대 회장(라이프테크 대표·사진)은 “8년간의 뉴 스테이 의무 임대 뒤에도 임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주택관리 전문업체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임대관리회사는 월세 임대주택을 보유한 개인 및 법인을 대신해 공실 관리, 월세 징수, 시설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대행하는 전문회사다. 라이프테크와 우리레오PMC, 신영에셋, MOD, KD리빙, 맥서브, 푸르지오서비스, 백상건설, 유탑디엔씨, 글로벌PMC 등 10개사가 발기 회원사로 참여했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 주택임대관리 등록업체는 160개에 달한다.

박 회장은 “주택임대관리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일부 공인중개업자가 도시형 생활주택 수백 가구를 관리하면서 세입자 중개까지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비정상적인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비등록업체들이 시장에서 활개를 치면 국내 주택관리산업의 성장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하락기를 대비해서라도 주택임대관리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땐 건설회사나 시행사의 주택 공급 역할이 주목받지만 하락기엔 임대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주택관리 전문업체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라이프테크가 최근 부산에서 오피스텔(387실) 단지의 주택임대관리 서비스를 맡은 사례를 예로 들었다. 공실에 상관없이 계약자들에게 일정 수익을 지급하고 오피스텔을 종합 관리하는 방식인데 분양단계부터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저성장 시대에 비용 절감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주택임대관리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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