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본격화...경기지역 집값 상승 ‘주도’

입력 2015-10-20 15:07
-서북부지역 매매가 상승 견인, 일산 서구 상승폭 커-
경기 서북부지역 고양·파주·김포 등 경의권 아파트 값이 수도권 집 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 파주, 김포가 위치한 경의권 아파트 값은 10월 5일 대비 10월 12일 현재 0.2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0.14%, 수도권 0.17% 상승폭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이들 지역 가운데는 일산 서구가 일주일새 0.29%가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일산 동구 0.28%, 덕양구 0.27%, 파주 0.20% 순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일산지역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월간시세 동향에서도 8월 대비 9월 한 달 새 0.83% 올라 경의권 지역 상승세가 뚜렷했다. 같은 시기 전국 0.44%, 수도권 0.55%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북부지역 아파트 값 상승폭이 이처럼 뚜렷한 이유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산지역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초에 비해 집값이 많이 오른 편이지만 서울에 비해서는 여전히 싼 편”이라며 “특히 이사철과 겹치면서 중소형 아파트는 매물을 찾기 어려울 만큼 귀하지만 여전히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은 바로 이 곳”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물량이 자취를 감추자 다양한 금융혜택이 있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현재 전용면적 59㎡, 94㎡형 잔여물량 일부를 분양하고 있다. 95㎡의 경우에는 5년 동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여기에 100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비용 지원과 공용관리비를 최대 468만원까지 대납해주고 있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공급규모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8개동, 2700가구 규모에 전용면적 기준 59~170㎡로 구성됐다. 특히 단일단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의선 탄현역과 브릿지로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甄?

GS건설은 고양시 식사지구 일대에서 ‘일산 식사자이’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대출이자 지원, 잔금유예 등 다양한 혜택으로 수요자들을 모으고 있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경기 서북부지역은 최근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앞으로 전셋값 상승에 따른 집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입지여건 좋고 매매가 싼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김ℓ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