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의 경영대상] 한국에너지공단, 열린 소통이 만든 시너지…최고 에너지기관 인정

입력 2015-10-20 07:03
[ 강현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단은 1980년 7월 설립 이후 산업체 에너지진단, 에너지사용기기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1980년대 후반엔 미래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업무를 새로 시작했고 1990년대 후반엔 세계적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해 왔다.

최근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수요관리 등 국가 창조경제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29일부터 사명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한국에너지공단으로 바꿔 능동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종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취임 직후인 2013년 6월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전직원 연찬회 등 토론을 거쳐 조직문화를 재정비하는 ‘한국에너지공단(KEA) 100일 계획’을 시행했다.

100일 계획은 활력, 소통, 도전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변 이사장은 ‘에너지를 다루는 기관에 에너지가 넘쳐야 소비자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다’ ‘상하 간 및 직원 간 소통채널이 활성화돼야 창조적 아이디어가 생긴다’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를 버리고 도전하는 미래가 살아남는다’는 3대 경영철학을 전 조직원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100일 계획을 통해 인사평가 및 승진·전보 방식의 투명성을 제고했다.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가족소통지를 발간했다. 이사장과 임원진이 보내는 주간 연애편지, 보고자와 결재권자가 한 방에 모여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열린 한방(房)보고’를 활성화했다. 소통문화와 전 직원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 수요관리 기반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등의 도전문화가 새로운 조직문화로 뿌리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톱 전문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재정립했다. △시장중심의 제도설계 △열린 한국에너지공단 △규제·진흥·복지의 균형 △유관기관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창조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변화관리의 5대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원유로 환산하면 470만t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3.63%를 달성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에너지관리 분야의 최고전문기관으로 인정받았다. 2년 연속 교육기부대상, 국제비즈니스대상 등 다양한 외부 상을 받으며 창조경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5년까지 에너지 신시장 3조원 창출, 신재생에너지 8% 공급, 최종에너지 9% 절감 등을 담은 ‘한국에너지공단 389’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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