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온라인 보험시장서 '질주'

입력 2015-10-19 18:22
상반기 온라인 보험 판매
전년 대비 80% 성장


[ 이지훈 기자 ]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에서 KDB생명이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 생명보험 판매건수는 1만40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80% 증가했다. 전체 25개 생명보험사 중 자산 규모 12위인 KDB생명의 판매건수가 49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전문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3600건을 판매해 2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생명이 2100건으로 3위에 올랐다. 신한생명(1300건), 삼성생명(1000건)도 온라인 생명보험을 1000건 넘게 판매했다. 건수 기준으로 KDB·교보라이프플래닛·미래에셋생명 등 상위 3개사가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2012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에 뛰어든 KDB생명은 지금까지 1만6000명의 가입자에게 총 22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여 주목받고 있다. 보험계약 장기 유지비율을 가늠하는 13회차 유지율이 93%에 달할 정도로 가입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는 작년 말 25개 생명보험사의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77.7%)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보험은 인터넷에서 가입설계부터 청약까지 소비자가 알아서 진행하는 구조로, 보험료가 기존 오프라인 상품보다 약 20~30% 저렴하다.

설계사 수수료가 없고 점포 운영晝?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직접 따져보고 가입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보험 해지율도 낮은 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싼 보험료를 찾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 보험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을 잡기 위한 보험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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