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캣맘' 사건 당시 벽돌을 던진 가해학생이 아래쪽에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현장에 있던 학생들의 진술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서부경찰서는 18일 벽돌을 던진 것으로 자백한 A(9)군과 현장에 함께 있던 B(11)군에 대한 2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도 둘은 벽돌 투척 전 아래에 사람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이들은 벽돌 투척 직후 사람이 맞았다는 사실은 인지했다는 데에는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엇갈린 진술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건 현장을 3차원 스캔한 이후 모의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모의실험 중 가해자와 사건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실험 결과는 예상보다 빨리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옥상에서 투척됐다는 '답'을 알고 모의실험을 하면 '옥상에서 투척 시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만으로 모의실험은 종료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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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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