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세기화통' 누구냐? 샨다에 이어 CMGE도 삼켰다

입력 2015-10-17 13:54
수정 2015-10-17 16:57
<p> 중국 게임업계의 새 강자 '세기화통'이 샨다에 이어 CMG도 삼켰다. '세기화통'이 두 회사를 인수하는데 무려 2조 9200억원, 막강한 '자금 동원력'으로 자동부품회사에서 일약 게임업계 '메인 플레이어'로 등장했다.

16일 중국 현지통에 따르면 '세기화통(世纪华通集团)'은 64억위안(약 1조 1395억 8400만원)으로 샨다게임즈(SNDAGames, 盛大游戏)를 인수한 이후 다시 100억위안(약 1조7806억 원)으로 CMG(차이나모바일게임 엔터테인먼트, 中国手游) 100%를 인수했다.

지난 7월 나스닥 상장업체 샨다게임 43% 지분을 인수 이후 더 큰 덩치 딜을 성사시키며 중국 게임업계 새 '큰 손'으로 등장했다. 앞서 4월 중국 최대 웹게임 플랫폼으로 알려진 바이두(BaiduGame, youxi.baidu.com)의 운영권을 취득하면서 게임업계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다 8월에는 CMGE를 나스닥 상장을 폐지하고 중국 내 인수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날 100억 위안 '빅딜' 발표로 이어졌다.

CMGE는 2011년 제일채널이 자사의 자회사인 드래곤조이스, 홍콩이가오, 3GUU를 합병해 만든 기업이다. CMGE는 디바이스 개발과 모바일게임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모바일산업 특화 기업'으로 급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매출이 281.4%나 성장했고, 시장점유율은 18.1%에 달했다.

세기화통의 게임에 대한 거칠 것 없는 행보는 실적으로도 보여줬다. 지난 8월 20일에는 샨다게임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热血传奇)'는 iOS 앱스토어에서 무료순위와 최고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게임은 한국 게임사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의 모바일 버전이다.

한국 게임 '미르의 전설2' IP로 개발된 샨다게임의 모바일게임 '열혈전기' 2004년 전후 중국 서비스를 한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은 당시 최대 옙쳅♠湛?70만명을 기록하면서 샨다게임을 나스닥에 상장하는데 큰 기여할 정도로 큰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중국 저장성(浙江省, 절강성) 상우시(上虞市 , Shàngyú Shì)에 위치한 세기화통은 심천(선전) 증시에 2011 7월 상장했다. 자동차부품(외장, 내장)을 중심으로 게임운영 및 개발, 엔터테인먼트(드라마, 예능, 음악, 영화 등등)에 진출했다.

서인석 디지털 코넥스 코리아 대표는 "저장성의 지방 게임사 '세기화통'이 샨다에 이어 CMG를 인수한 것은 사건이다. 바이두 웹게임 서비스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게임판의 새 강자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 화기화통의 바이두 웹게임 운영 이어 "텐센트가 삼성전자에 유사한 시가총액 250조다. 세기화통이 2조 4000억(프리미엄 쳐주어도 20조) 수준이라 단순 비교를 하기는 어렵다. 세기화통이 나스닥 상장을 폐지한 CMG의 중국 내 재 상장하고, 실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업가치가 수십배로 껑충 뛸 것 같다. 저장에서 시작한 세기화통이 중국 게임 시장에 '메인 플레이어'로 당당히 등장했다"고 분석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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